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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론조사 "미국민 65%, 트럼프 북한 발언이 상황 악화"

노유진 기자

입력 : 2017.10.12 08:04|수정 : 2017.10.12 08:04


'로켓맨', '완전파괴'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발언에 대해 미국민 대다수가 북·미 간 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AP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의 공공문제연구소가 현지시각으로 11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발언이 양국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는 응답이 65%에 달했습니다.

그의 발언이 상황을 '호전시킨다'는 대답은 8%에 불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상황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3%로 '지지한다'(36%)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7%는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답변했습니다.

특히 10명 중 7명은 북한의 핵무기로 괌 등 미 본토 밖 미국령과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성인 1천1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4.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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