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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이란단체 "이란 핵개발 진행중…유력 개발시설 4곳 발견"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10.12 04:06|수정 : 2017.10.12 04: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란에서 여전히 핵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현지시각 11일 국외에서 활동하는 반(反)이란 조직의 집합체인 국민저항위원회 NCRI의 워싱턴 지부가 펴낸 보고서를 근거로 이렇게 밝혔습니다.

NCRI는 이란혁명수비대의 통제 아래 핵폭탄 제조 임무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방어혁신연구기구'를 20년간 감시·관찰해왔으며, 지난 4월에는 새로운 군사시설을 발견하고 감시를 강화해왔습니다.

NCRI는 "조사를 할수록 핵 무기화 프로그램이 완전히 가동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면서 "방어혁신기구는 결코 작업을 멈춘 적이 없고, 주요 인사들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NCRI는 심층 조사를 통해 핵 개발이 유력하게 진행 중인 군사시설 단지 4곳을 발견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2015년 핵 협정 체결 이후에도 이란 정부가 이들 군사 단지에 IAEA의 접근을 극도로 제한해 사찰이 이뤄지지 못한 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NCRI는 이들 단지에서 많은 터널과 지하시설이 발견됐다고 밝히며 북한 전문가들이 핵 개발에 부분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7월 체결된 핵협정에 따라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서방의 제재 해제를 얻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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