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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햄버거병' 아동 일가족, 발병 전 HUS 집단 감염지 오키나와 여행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10.10 18:36|수정 : 2017.10.10 18:36


아아기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출혈성 장염에 걸렸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가족이 발병 직전 '햄버거병' 집단 발병이 있던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10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0~22일 당시 만 1살이었던 A 군과 가족은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들은 귀국 직전 일본의 테마파크인 '오키나와 월드'를 방문했습니다.

이후 A 군은 한국으로 돌아와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돼지고기 패티)를 먹었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았습니다. 

A 군 어머니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발병 원인으로 지목해 검찰에 고발장을 낸 상태입니다.

그런데 A 군 가족이 오키나와 월드를 방문했을 당시 오키나와 월드에서는 방문객 35명이 O-157균에 집단 감염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역학조사 결과 32명의 감염 원인은 이 테마파크에서 판매한 사탕수수 주스였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용혈성요독증후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A 군 가족은 당시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꼽힌 사탕수수 주스를 마신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정황 등을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염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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