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미FTA 개정 협상…정부의 무능력인가 속인 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미 FTA 개정 협상 개시와 관련해 "정부가 정말 무능력한 것이었는지, 속인 것인지, 정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거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8일) 오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경객들에게 인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과연 몰랐는지, 아니면 그 전에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국민에게 설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6일에도 한미 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정부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안 대표는 또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외교력과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과 FTA 문제 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문제, 무기 체계 도입과 관련된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것들을 따로따로 협상하기보다는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정기국회 대응방향에 대해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된다"라면서 "정부 정책이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부분이 있어 이를 제대로 지적하고 대안을 만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