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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관세혜택에도 美서 경쟁력 잃어"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10.04 10:26|수정 : 2017.10.04 10:26


국내 섬유산업이 후발국 추격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섬유산업의 한미FTA 5년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폐지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는 FTA 발효 직후 2013년까지 잠깐 나타났다가 그 이후로는 점차 약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폐지 품목의 대미 수출은 2012~2013년 잠깐 증가했지만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국내 섬유 품목이 관세 혜택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경쟁에서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1년 0.83%에서 지난해 0.88%로 떨어졌습니다.

보고서는 "국내 섬유산업은 기술 수준 열세 및 차별화 신소재 개발 미흡으로 새 시장 개척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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