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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18 당시 광주 출격 헬기 조종사 조사

입력 : 2017.09.28 15:54|수정 : 2017.09.28 15:54


검찰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당시 광주로 출격한 헬기 조종사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28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1980년 5월 18∼27일 광주로 출격한 헬기 조종사 17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 가운데 1명을 조사했다.

이 조종사는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5월 21일 광주로 출격한 조종사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조종사를 상대로 당시 광주로 출격한 경위,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나머지 조종사들도 개별적으로 접촉, 조사하려 했으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 조비오 신부의 유족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의 쟁점인 헬기 사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헬기 사격 목격담을 남긴 조비오 신부에 대해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허위 주장을 한다고 비난해 조 신부 유족으로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검찰은 1995년 당시 검찰 수사 기록을 확보, 헬기 목격 관련 진술을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에도 5·18 당시 군 헬기 출격 일자, 탑승자 명단, 탄약 지급 여부 등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5·18 헬기 사격은 숱한 시민 증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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