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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여야 초당적 협치 감사…한국당 '협치패싱' 안 돼"

김용태 기자

입력 : 2017.09.28 10:40|수정 : 2017.09.28 10:40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만찬 회동과 관련, "협치를 위한 초당적 협력자세를 보여준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다소 경색국면이던 여야 협치정국에 단비같은 기쁜 소식"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평화적 해결 노선에 대한 대내외적 확고한 지지기반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야가 원칙적 필요성에 합의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발동이 걸린 만큼 협치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여당 원내대표로서 낮은 자세로 야당과 소통하며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한 데 대해선 유감을 표하며 "안보는 보수라고 입버릇처럼 말한 데 비추면 참으로 궁색하고 제1야당으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자유한국당은 정부 여당의 협치 부족을 탓해왔지만, 정작 대통령이 초청한 협치의 자리에 불참한 것은 그간 주장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여야정협의체가 본격 운영될 텐데 이처럼 '협치패싱', '안보패싱'의 반복은 안 된다"며 "대화와 소통의 자리에 당당히 나와 민생과 안보를 살리는 일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정부와 여당은 단기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소상공인, 영세기업을 위한 종합 대책을 강력 추진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임대료 과다 인상을 억제하고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해 가맹점과 대리점을 보호하고 문어발식 확장을 억제하는 종합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 대표는 YTN라디오에 출연해 추미애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서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한 것에 대해 "현재 국면을 타개할 실효성이 있는 조치인지 고도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한미동맹이 깨진다 하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을 놓고도 "한미동맹이 깨지는 것과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립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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