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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채 뺑소니치고 도망…정류장까지 덮친 운전자

이세영 기자

입력 : 2017.09.27 07:45|수정 : 2017.09.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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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완전히 술에 취한 30대 운전자가 버스 정류장으로 차를 몰고 돌진해서 시민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그래놓고 도망까지 치던 걸 택시기사들이 한참을 추격해서 결국 붙잡았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달려가던 승용차가 그대로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사람들을 들이받습니다.

주위에 있던 놀란 시민들은 황급히 자리를 피했고 차량은 잠시 멈춘 뒤 그대로 달아납니다.

어젯(26일)밤 11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37살 정 모 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인도를 덮쳤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31살 정 모 씨가 크게 다쳤고 택시기사와 승객 등 5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습니다.

정 씨는 그대로 달아났는데, 택시기사들과 1km가량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한광흠/추격한 택시기사 : 클랙슨 눌러가면서 '빵빵'하고… 막다른 길에 들어가니까 내뺄 수가 없었죠, 더 이상은.]

경찰 조사 결과 정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61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씨는 앞서 인근 주차장에서도 시민 1명을 차로 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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