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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국정원 블랙리스트' 배우 김규리 피해자 조사

박상진 기자

입력 : 2017.09.25 19:11|수정 : 2017.09.25 19:11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만들어 관리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 출연 제재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규리 씨가 검찰에서 피해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늘(25일) 낮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4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 등에 따르면 김 씨는 당시 국정원이 만들어 관리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 82명에 포함됐습니다.

김 씨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논란이 일던 당시 SNS에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씨는 해당 글에 포함된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표현 때문에 오랫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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