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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조윤선 출국 금지···'블랙리스트'에서 이번엔 '화이트리스트'로

정윤식 기자

입력 : 2017.09.25 17:48|수정 : 2017.09.25 17:48


청와대가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해줬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국 금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출국 금지하고 소환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7월 청와대로부터 건네받은 '캐비닛 문건'을 분석해 조 전 장관이 화이트리스트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해 김 전 실장으로부터 "애국·건전 단체를 지원하라" 등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당시 조 전 장관이 김 전 실장 지시를 받아 실제로 어떻게 실행에 옮겼는지, 조 전 장관 지시를 전달받은 국가기관이나 기업들이 어떤 식으로 보수 단체들에 자금 지원을 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관여한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 항소심 재판도 앞두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7월 27일 1심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혐의를 무죄로, 국회 위증 혐의를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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