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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외교관 자녀 145명 이중국적자…86%는 미국 국적"

강청완 기자

입력 : 2017.09.24 15:30|수정 : 2017.09.24 15:38


우리나라 외교관 자녀 가운데 145명이 이중국적자이고 이 가운데 86%는 미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로 미국 국적이 125명(86%)으로 대부분이었고 캐나다, 러시아, 멕시코, 일본이 각각 3명, 브라질 2명 등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외공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관장 자녀 가운데 11명이 이중국적자로 이들은 모두 미국 국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외무공무원은 해외근무가 잦으므로 자녀가 이중국적을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지만, 그 국적이 미국에 편중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초강대국인 미국 국적 획득을 위해 의도적으로 미국에서 출산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그동안 외교관 자녀들이 이중국적을 보유한 경우 국가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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