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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조사위 출범…위원장에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9.24 11:12|수정 : 2017.09.24 11:12


교육부는 내일(25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제1차 정기회의를 진행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진상조사위원회는 촛불 혁명에 담긴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과정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원회에는 학계와 중·고교 교원,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국사편찬위원회와 교육부 관계자 등 15명이 참여합니다.

교육부는 공정하고 정확한 사실 조사를 위해 교육계·사학계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위원을 위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장은 고석규 전 목포대학교 총장이 맡습니다.

위원회는 내년 2월까지 약 6개월간 활동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연구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정책 백서도 발간합니다.

위원회는 내일 첫 회의에서 위원회 운영계획과 주요 과제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여론과 상관없이 국정교과서 현장 적용을 추진한 점을 고려하면 교육부가 조사위를 꾸려 '셀프 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교육부문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적 갈등을 봉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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