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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대출 시장 1조7천억 원…금융당국 "부동산 PF 투자리스크 확대"

조성현 기자

입력 : 2017.09.21 13:25|수정 : 2017.09.21 13:25


금융위원회는 P2P 대출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상품에 투자할 경우 리스크 요인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금융위는 부동산 PF대출은 복잡한 사업구조, 다수의 이해관계자, 사업주체의 영세성 등으로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먼저 부동산PF 대출상품 투자 시 채무상환에 책임을 지는 차주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차주의 자기자본 투입여부·비율과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업에 차주의 자기자본이 투입되면 사업의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고 분양가 하락 시 대출금 보전에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토지 잔금이나 공사비, 홍보비, 기타 부대비 등 대출목적이 명확하고 자금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대출자금 관리 체계를 확인하고, 상환계획의 타당성도 점검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덧붙였습니다.

전체 P2P 대출시장 규모는 약 1조7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말 기준 P2P금융협회에 가입한 54개 P2P업체 기준 P2P 누적 대출액은 약 1조3천300억 원 수준으로 매달 10%씩 급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부동산PF 대출이 약 3분의 1인 4천470억 원에 달했습니다.

부동산 PF 비중이 50% 이상인 14개 업체의 평균 부실률은 1.69%로 여타 업체 평균 부실률 0.46% 대비 3배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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