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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탄소 배출, 선진국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 느껴야"

정유미 기자

입력 : 2017.09.20 08:54|수정 : 2017.09.20 08:55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급 대화에 참석해 "각국 정부가 지속가능한 환경이 바로 자국과 자국민의 이익이라는 철학을 갖길 희망한다"며 "탄소를 많이 배출해 온 선진국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탄소배출에 의무를 부과하는 탄소가격제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배출 감축을 유도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한국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몽골과 시베리아의 청정에너지 자원을 동북아 에너지 슈퍼 그리드로 연결하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에너지 공동체가 형성되면 경제공동체와 다자안보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이자 전 지구의 지속가능한 환경과 성장을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파리 협정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모든 인류의 인간답고 지속가능한 삶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에 한국 정부는 더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석탄 화력과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여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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