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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도로에 떡하니…中 14년 '알박기 건물' 철거

입력 : 2017.09.19 17:55|수정 : 2017.09.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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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알박기'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14년간 버텨오던 이른바 '알박기' 건물이 결국 철거됐습니다.

대체 어떻게 '알박기'를 했는지, 사진을 보시면 도로 안쪽으로 이 건물만 톡!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3층짜리 건물은 2003년 도로개발 계획에 따라 이주통지서를 받았지만, 건물 입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며 이주를 거부해왔습니다.

이 건물이 전체 4차선 도로의 한쪽 방향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 구간만 왕복 2차선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차량은 반드시 서행해야 했고, 교통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 건물은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알박기'의 대명사로 상하이의 관광명소로까지 자리매김했는데, 어제 현지 당국과 거주자들의 협의 끝에 결국 철거됐습니다.

14년을 버텨왔지만, 협상이 타결된 뒤 철거하는 데는 단 9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역시 대륙의 알박기는 클래스가 다르군…", "주민들도 차량 소음 때문에 괴로웠을 텐데 버틴 게 용하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오! 클릭>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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