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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타이거JK, 전 재산 기부한 가슴 뭉클한 사연

입력 : 2017.09.19 11:35|수정 : 2017.09.19 11:35


힙합 가수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가 과거 전 재산을 기부한 배경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미친 스케일, 돈 많이 쓰는 착한 스타' 2위에 타이거JK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이거JK는 지난 2004년 '사랑 나눔 콘서트'를 통해 불우 아동의 사정을 접하고 5집 음반 수익 전액을 기부하는가 하면, 2007년 충남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당시 복구 기금으로 공연 수익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전재산 기부한 타이거JK-윤미래 부부, 가슴 뭉클한 사연특히 타이거JK는 지난 2014년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전 재산을 쾌척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타이거JK의 이같은 결정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깊은 애정이 숨어있었습니다.

그해 겨울 타이거JK의 아버지 故 서병후 선생은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타이거JK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한동안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 타이거JK를 정신 차리게 한 것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노트였습니다. 

고 서병후 선생의 노트에는 '나도 사실 무섭다. 시체 같은 몸을 써서라도 좋은 일에 이용을 했어야 하는데 겁이 나는구나. 나를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꽃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꽃을 선물하고'라는 글귀가 있었고, 이를 본 타이거JK는 새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은행을 찾아 전 재산을 기부했습니다. 
전재산 기부한 타이거JK-윤미래 부부, 가슴 뭉클한 사연당시 아내 윤미래는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라긴 했지만, 흔쾌히 동참했습니다. 

타이거JK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당시 은행장이 '왜 이렇게 기부를 하느냐, 몇천만 원은 남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전 재산을 기부한 후에야 마음이 편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후에도 타이거JK는 윤미래와 함께 소외된 이웃과 재난 지역에 기부하며 선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전재산 기부한 타이거JK-윤미래 부부, 가슴 뭉클한 사연타이거JK와 윤미래는 지난 2007년 결혼해 아들 조단 군을 두고 있습니다.

(구성 = 오기쁨 작가, 사진 출처 = tvN '명단공개' 화면 캡처, VOGUE 제공)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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