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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미사일 발사 사전 감지…전문가 "괌 타격능력 과시 의도"

권애리 기자

입력 : 2017.09.15 23:10|수정 : 2017.09.15 23:10


북한이 오늘(15일)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에 앞서 미국이 이런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하고 있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정부가 하루 전 북한이 미사일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정보 기관을 방문해 미사일 이미지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NBC 방송도 시험발사 전 72시간 동안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를 옮기고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내부 스케줄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역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 가장 먼 거리를 비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정상각도에 가깝게 쏘아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며, 미국령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보도에서 "새 제재 결의가 채택된 지 며칠 만에 미국과 중국에 직접적으로 도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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