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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단편영화 감독 복귀…양동근X서현진 주연

입력 : 2017.09.15 10:47|수정 : 2017.09.15 14:28


배우 구혜선이 감독으로 복귀한다. 

15일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는 구혜선의 연출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구혜선은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질끈 묶고 청자켓에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썼다.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카메라를 모니터링 하는 등 배우가 아닌 연출자로서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15일 소속사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한 식물원에서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MYSTERY PINK 구혜선필름X예스프로덕션)’를 제작?연출, 하루 동안 모든 촬영 일정을 마무리 짓고 크랭크업 했다.

이 단편영화는 ‘파괴적인 미스터리함’, ‘그것은 당신의 자화상’ 이라는 콘셉트의 약 10분짜리 실험작. 호러와 멜로, 스릴러가 섞인 복합 장르물이다.

양동근과 서현진이 중심축을 이루어 윤다경, 현승민, 박정숙 등 총 5명의 배우가 주연했다. 구혜선의 2014년 장편영화 ‘다우더’에서 함께한 스태프들이 이번에도 그를 도왔다.

‘미스터리 핑크’는 구혜선이 꾸준히 진행 중인 컬러 프로젝트 일환이다. 구혜선은 지난 1월 ‘순수와 공포, 자유’를 주제로 한 미술 전시 ‘다크 옐로우 (dark YELLOW)’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영화 역시 극장 스크린이 아닌, 일단 전시를 목표로 제작됐다. 구혜선은 내년 1월 서울서초동에 있는 예술의전당에서 영화 제작 과정을 전시를 통해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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