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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km 날아 목표물 명중…'타우러스' 첫 실사격 훈련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7.09.13 20:29|수정 : 2017.09.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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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공군이 대전 상공에서 평양 주석궁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의 첫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400km를 날아 목표물에 명중했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500km 밖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는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공군 주력 F-15K가 왼쪽 날개 밑에 타우러스를 장착하고 활주로를 벅차오릅니다.

안면도 앞 서해 상공에 이르자 타우러스가 F-15K에서 떨어져 평균 마하 0.8의 속도로 순항합니다.

공군이 사전에 설정한 장애물을 피하며 안면도와 직도 사격장 사이를 두 번 선회한 뒤 직도 사격장 8km 앞에서 솟구쳤다 내리꽂힙니다.

[5, 4, 3, 2, 1, 스플래시. 굿 히트. 굿 히트.]

총 400km를 비행한 타우러스는 거의 직각으로 떨어져 목표물 중앙을 때렸습니다.

[이현우/공군 중령 : 이번 실사격은 타우러스의 작전 운용능력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실사격 성공을 통해 타우러스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타우러스는 군용 GPS를 탑재해 전파 교란을 피할 수 있고, 스텔스 도료가 입혀진 데다 저공비행을 해 적 레이더망에 잘 잡히지 않습니다.

목표물에 근접해서는 입력된 목표물 영상과 실제 목표물을 비교한 뒤 공격하는 방식이어서 정확도도 뛰어납니다.

철근 콘크리트는 3m, 일반 콘크리트는 6m를 관통할 수 있어 북한의 지하기지를 파괴하는 킬 체인의 핵심 타격 수단입니다.

공군은 지난해부터 타우러스 전력화에 돌입했고 2019년까지 260발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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