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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멈춰…잠실 주공5단지 상승세 영향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09.08 14:19|수정 : 2017.09.08 14:19


8·2 부동산 대책 이후 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췄습니다.

최고 '50층 재건축'이 사실상 확정된 잠실 주공5단지의 호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주에 0.12% 떨어지는 등 8·2 대책 이후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번 주 보합세로 전환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7일) 서울시로부터 최고 50층 재건축 계획이 사실상 통과된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호가는 1천만~2천 5백만 원 올랐습니다.

매수세가 활발하기보다 매도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송파구 전체 아파트값도 0.14%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는 1천만~4천만 원 떨어졌고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도 500만~1천5백만 원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0.02% 하락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는 비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올랐습니다.

관악구가 0.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진, 서대문, 강북 순으로 오름세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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