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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본선 진출한 한국 축구…히딩크 언급되는 이유?

주영민 기자

입력 : 2017.09.06 20:27|수정 : 2017.09.06 22:08


<앵커>

한국 축구가 천신만고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벼랑 끝에서 한숨은 돌렸지만, 끝까지 가슴을 졸이게 했지요. 일부에서는 히딩크 감독 선임에 대한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자력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즈베키스탄을 꺾어야 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패스는 뚝뚝 끊겼고 골 결정력도 떨어졌습니다.

황희찬과 손흥민, 이동국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결국, 0대 0으로 비기며 원정경기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3위 시리아가 이란과 2대 2로 비긴 덕분에 조 2위를 확정하고 9회 연속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손흥민/축구국가대표 공격수 : 골을 넣지 못해서 100% 행복한 건 아닙니다. 그래도 무승부 이상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축구입니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쉬운 건 아닙니다.]

한숨은 돌렸지만, 한국 축구는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뻔한 전술 아래 망가진 공수 조직력을 다잡는 게 급선무입니다.

10경기에서 10골이나 내준 불안한 수비진과 에이스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공격 전술에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합니다.

신태용 감독은 새로운 색깔을 찾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신태용/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이제는 앞으로 쭉 우리 선수들과 9개월 동안 잘 준비해서 한국팀이 도약할 수 있는 멋진 팀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히딩크의 대표팀 감독 선임 가능성을 일축하며 러시아 월드컵까지 신태용 체제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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