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영국 랭커셔주 애크링턴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화창하던 하늘에 짙은 안개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악화된 기상에 속도를 줄이고 서행하던 운전자는 정차돼있는 차량 여러 대가 갑자기 시야에 나타나자 곧 멈춰섭니다.
바로 그때, 옆 차선에서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는 미처 멈추지 못해 앞차를 세게 들이받고, 뒤이어 다른 한 대도 그대로 추돌합니다.
아침 일찍 출근 중이던 레티시아 헤이즈 씨는 안전운전을 해 사고를 면할 수 있었지만, 다른 운전자들은 속도를 낮추지 않았다가 연쇄 추돌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레티시아 씨의 남편 크리스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당부의 글을 올렸습니다.
크리스 씨는 "처음 아내의 전화를 받고 가슴이 철렁했다"라며, "만약 아내의 차 뒤에 오던 대형 화물차가 속도를 조금만 냈어도 아내를 다시는 못 봤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영상은 얼마나 쉽게 사고가 일어나는지 보여준다"며 "안개 속에서 운전자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랭커셔 경찰 대변인은 "지난 1일 오전 이 사고로 총 8대의 차량이 추돌했다"며 "그나마 다행히 운전자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구성 = 조도혜 작가, 영상 출처= 페이스북 Caters News Agency)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