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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본선행…한국 축구, 숙제만 남았다!

하성룡 기자

입력 : 2017.09.06 07:39|수정 : 2017.09.06 07:39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우리 축구대표팀은 천신만고 끝에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한숨은 돌렸습니다. 하지만 많은 숙제도 남겼는데요, 공수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편이 시급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월드컵 2차 예선을 무실점 8전 전승으로 가볍게 통과했던 대표팀은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안방에서 열린 첫 경기부터 중국에 2골이나 내준 것을 시작으로 최종 예선 10경기 동안 졸전을 이어갔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뻔한 전술 아래 어떤 대책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으로 A조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골을 실점했습니다.

해결사도 없었습니다.

에이스 손흥민은 카타르와 3차전에서 단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을 뿐 소속팀에서만큼 위력적이지 못했습니다.

계속된 질타 속에 슈틸리케 감독이 뒤늦게 경질됐지만, 문제는 여전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본선 진출을 위해 특유의 공격 축구를 버리고 수비에 치중하면서 색깔을 입히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2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본선에 오르는 낯 뜨거운 기록도 썼습니다.

9회 연속 월드컵 무대는 밟았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는 이렇게 많았습니다.

축구협회는 다음 달 유럽 원정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선을 대비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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