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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유령' 바닷가재 등장…미국서 잡힌 하얀 바닷가재 '화제'

입력 : 2017.09.05 16:53|수정 : 2017.09.05 16:53


하얀색 바닷가재 발견 신기해요미국에서 몸 전체가 하얗고 반투명한 바닷가재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ABC 방송 등 외신들은 색소가 없어 희거나 밝게 보이는 루시즘을 가진 바닷가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메인주 샤비그 아일랜드에 사는 어부 알렉스 토드 씨는 지난달 24일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마치 바닷속 진주처럼 하얗게 빛나는 바닷가재를 잡은 것입니다.

토드 씨는 "수십 년간 어부 생활을 했지만 이런 가재는 처음 봤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다음날 메인주 해안 어부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토드 씨가 찍은 하얀 바닷가재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얀색 바닷가재 발견 신기해요협회는 "일반적으로 바닷가재는 노란색과 파란색, 빨간색 단백질 색소가 조합된 색을 갖는다"며 "이 하얀색 바닷가재는 색소 소실을 일으키는 유전 상태인 '루시즘'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몸이 하얀색이면서 눈이 빨간 '백색증'과는 달리, 토드 씨가 발견한 바닷가재는 눈 색깔이 검은색이고 약간 푸른 빛을 띠고 있습니다. 

수십 년 어부생활로 노련한 어부 토드 씨는 이 특별한 바닷가재가 알을 품은 암컷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다시 방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웃음기 띈 얼굴로 "만약 수컷이었다면 5천 원 정도에 팔려 요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 = 조도혜 작가, 사진 출처= 페이스북 Maine Coast Fishermen's Association, ABC 홈페이지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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