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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에 찾은 택시운전사"…김사복-힌츠페터 함께 찍은 사진 공개

입력 : 2017.09.05 15:00|수정 : 2017.09.05 15:35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와 힌츠페터가 생전에 함께 찍은 사진이 최초로 공개됐다.

CBS 노컷뉴스는 5일 오전 김사복 씨의 아들인 김승필 씨가 건넨 사진과 함께 그동안 그가 해온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승필 씨가 공개한 사진은 김사복 씨가 외국인과 함께 앉아 음식을 먹는 모습이다. 이 사진에는 김사복과 힌츠페터가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한국 남자는 그동안 김승필 씨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공개한 인물이고, 옆에 앉은 외국인은 미디어에서 접했던 위르겐 힌츠페퍼의 얼굴이었다.

CBS는 1980년 힌츠페터와 함께 독일 TV방송인 ARD-NDR에 소속돼 일본 특파원을 지낸 페터 크레입스(Peter Krebs)와의 연락을 통해 사진 속 인물이 힌츠페터가 맞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택시운전사김승필 씨는 지난달 5일 트위터를 개설해 "아버님은 김사복이란 본명을 사용하시면서 당당히 사시다가 1984년 12월 19일 6개월의 투병 생활을 마치시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라는 트윗을 올린 지 약 한 달 만에 자신의 아버지가 위르겐 힌츠페터를 광주에 태워다 준 택시운전사임을 입증했다.

앞서 김사복 씨가 일한 호텔 관계자 역시 SBS funE에 "김사복 씨가 1980년 당시 우리 호텔에서 택시 영업을 했고, 독일 기자를 광주에 데려다준 것은 확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18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TOP10를 항해 달리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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