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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70년 이상 세계인이 사랑한 캐릭터…'무민원화전'

권애리 기자

입력 : 2017.09.05 12:39|수정 : 2017.09.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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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5일)은 찾아가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북유럽에서 찾아온 트롤 친구, 무민원화전' / ~11월 26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동글동글 눈처럼 하얀 무민, 여자친구 스노크메이든, 겁 없는 미이와 방랑자 스너프킨.

우리에게도 익숙한 얼굴들 무민과 친구들의 수십 년 된 원화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왔습니다.

1939년 핀란드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작가 토베 얀손의 손끝에서 북구의 오랜 전설 속 요괴인 트롤이 몽글몽글 귀여운 모습으로 거듭난 이래 무민 가족은 소설과 만화, 연극, 오페라,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강욱/전시 총감독 : 토베 얀손이 (전설을) 소설화시켰습니다. 무서웠던 캐릭터를 좀 더 앙증맞고 귀여운, 힐링을 주고 가족애를 담은 캐릭터로 변화시킨 거죠. 우리나라로 따지면 전해져 내려오던 도깨비 얘기가 귀여운 도깨비로…(변화한 겁니다.)]

연극 의상과 캠페인 포스터, 벽화, 광고, 카드 표지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캐릭터 무민이 남긴 광범위한 흔적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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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미술관 테이트 명작전-누드' / ~12월 25일까지 / 소마미술관]

뜨거운 열정이 아름답게 포개진 두 남녀의 몸으로 화해 차가운 대리석으로 응축됐습니다.

가장 원초적인 사랑의 상징적인 순간을 그린 로댕의 걸작 '키스'입니다.

영국 테이트 미술관 소장품인 이 작품이 세계 순회에 나서기 위해 보험에만 375억 원이 들었습니다.

피카소, 르누아르부터 루시안 프로이드, 데이빗 호크니, 신디 셔먼에 이르기까지 근현대를 대표하는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작품 120여 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 작품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인간의 벗은 몸, 누드입니다.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벗은 몸을 바라보는 전통적인 시선의 작품부터 대상의 역전을 꾀한 현대 거장들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감정, 해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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