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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록도 '할매 천사'…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진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9.04 18:07|수정 : 2017.09.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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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생을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봉사하다 편지 한 장을 남기고 홀연히 떠난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2명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됩니다. 정부는 물론 로마 교황청도 적극 나서면서 수상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록도 한센인을 40년 동안 보살핀 오스트리아 출신 '할매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 희생과 헌신으로 인류애를 실천한 두 간호사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됩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 '마리안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추천위원회'가 오는 10월 공식 출범합니다.

[김연준 신부/사단법인 마리안마가렛 대표 : 당시 시대상하고 그분들이 했던 일들을 잘 풀어내면 충분히 전 세계는 감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위는 두 간호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영해 이들의 거룩한 삶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로마 교황청도 두 간호사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고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만 인지도가 낮은 것을 고려해 3년 동안 국내외 홍보활동을 펼친 뒤에 추천할 계획입니다.

[진미선/전라남도 국제기획팀장 : (노벨평화상을 받은)마더 테레사 못지않은 숭고한 희생과 봉사 정신을 보여주고 인류애를 실천했기 때문에 노벨평화상 후보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에서 매년 추천되는 노벨평화상 후보는 평균 200여 명.

노벨위원회는 최종 후보 20명을 추려 매년 10월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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