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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와 MBC 노조가 현재 경영진이 물러나는 걸 요구하며 오늘(4일) 새벽 0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뉴스를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취소돼서 당분간 방송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1천5백여 명에 달하며 7일 이후엔 2천5백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사 측은 북한 핵실험 등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국가 기관 방송사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업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역시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적으로 기자와 PD 등 천8백여 명이 참여한다고 노조 측은 밝혔습니다.
앞서 노동청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두 방송사의 총파업으로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는 오늘부터 저녁 9시 뉴스를 20분씩 줄여 평일엔 40분, 주말엔 20분만 방송할 예정입니다. 그 밖의 뉴스와 주요 프로그램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등 긴급 편성에 들어갔습니다.
MBC 역시 8시 뉴스를 제외한 뉴스와 프로그램의 방송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도 기존 녹화분이 방송된 뒤에는 결방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