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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월급쟁이'…직장인 23% 휴가 못 가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9.04 07:59|수정 : 2017.09.04 08:16


휴가를 가지 못한 직장인이 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들의 평균 휴가일은 5.9일에 불과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휴가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근로자는 23.9%였습니다.

휴가는 공휴일을 제외한 날에 여가를 위해 직장이나 학교를 이틀 이상 쉬는 것으로, 연차휴가와 여름 휴가 등을 의미합니다.

이 보고서는 2016년 국민여가활동조사 응답 가구의 가구원 중 임금·봉급을 받는 전국 17개 시·도의 15세 이상 남녀 근로자 4천357명의 설문 결과를 활용해 작성됐습니다.

직종별로 휴가를 가지 못한 비율을 보면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74.2%로 가장 높았고 단순노무종사자(57.3%), 장치·기계 조작·조립종사자(35.8%), 군인(35.4%) 등의 순입니다.

반면 휴가를 가장 많이 간 직종은 전문가·관련 종사자로 87.9%였습니다.

사무종사자(85.0%), 관리자(84.7%), 판매종사자(77.1%) 등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휴가일은 5.92일에 머물렀습니다.

휴가 기간은 5일 미만이 48.4%로 가장 많았고, 5∼9일 33.6%, 10∼19일 16.3%, 20일 이상 1.7% 등입니다.

직종별 휴가 기간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7.27일로 가장 길었고 전문가·관련 종사자 7.09일, 관리자 6.59일, 사무종사자 6.16일,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 6.05일, 군인 5.93일, 서비스종사자 5.67일, 단순 노무 종사자 5.63일 등이었습니다.

계절별 평균 휴가일은 여름 3.78일, 가을과 겨울 각 0.83일, 봄 0.48일이었습니다.

휴가 기간 가장 많이 한 여가활동은 자연명승지·풍경 관람이 30.6%로 가장 많았고 국내캠핑 26.5%, 온천·해수욕 19.6%, 쇼핑·외식 19.1%, 해외여행 15.2%, 테마파크·놀이공원 14.3%, 문화유적방문 13.4%, TV 시청 12.1%, 지역축제 참가 11.7%, 자동차 드라이브 11.6% 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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