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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넥슨·호반건설 등 5개사 대기업집단 첫 지정

최우철 기자

입력 : 2017.09.03 13:15|수정 : 2017.09.03 13:15


네이버·넥슨 등 국내 굴지의 IT 기업들과 호반건설·SM·동원 등 5개사가 자산 규모가 5조 원을 넘어서면서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이로써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난해 53개 집단에서 57개 집단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 규제 대상인 자산 5조원 이상 57개 공시대상기업집단과 그 계열사 1천980개사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총수일가 사익 편취 규정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며, 비상장사 중요사항과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기타 기업집단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는 의무도 부여됩니다.

네이버는 라인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성 자산 증가, 법인신설·인수를 통한 계열사 증가 등 영향으로 대기업집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네이버 동일인은 이해진 전 의장으로 최종 결론이 났습니다.

공정위는 이 전 의장 지분이 4.49%로 적어 보일 수 있지만 경영 참여 목적이 없는 기관투자자를 제외하면 크고,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실질적으로 네이버를 지배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지난해 4월 1일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비교해 5개 집단이 신규로 지정되고 1개 집단이 지정 제외되면서, 지난해보다 동일인 즉, 총수가 있는 집단은 45개에서 49개로 4개 늘어났습니다.

동일인 없는 집단은 포스코, 농협, 대우조선해양 등 8개로 지난해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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