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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적어서"…트럼프 18년 경호 '숨은 문고리' 실러 사퇴 결심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9.02 13:24|수정 : 2017.09.02 16:09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경호원으로 18년간 지켜온 키스 실러가 백악관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CNN은 키스 실러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운영국장이 동료들에게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러가 백악관을 떠나는 이유는 금전 문제로 알려졌습니다.

실러는 지난해 트럼프 재단에서 3억 원 넘게 받았지만 백악관 입성 후 연봉이 1억 8천원대로 줄었습니다.

실러가 계획대로 백악관을 떠나면 트럼프는 최측근을 또 한 명 잃게 됩니다.

CNN에 따르면 취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 곁을 지켰던 측근 중 백악관에 남아 있는 인사는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국장과 댄 스카비노 소셜미디어국장, 2명뿐입니다.

미 해군과 뉴욕경찰 출신인 실러는 1999년 시간제 경호 요원으로 트럼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경호 대신 비공식 보좌관으로서 트럼프의 옆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대통령 가족의 여행과 출장에도 동행하는 몇 안 되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CNN에 실러의 사퇴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만 밝히고 입장 표명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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