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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서 폭우에 주거용 건물 붕괴…10명 사망·20명 매몰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8.31 15:03|수정 : 2017.08.31 17:37


12년 만에 3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5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매몰됐다고 인도 NDTV가 보도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오늘(31일) 오전 8시 40분, 뭄바이 상가지역의 주거용 건물이 붕괴해 이 같은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뭄바이 '벤디 바자르' 시장 지역에 있던 낡은 빌딩으로 당국은 주변 도로를 차단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10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여전히 20여 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인명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건물에는 모두 9가구가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이틀 전 내린 폭우로 건물이 약해져 붕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몬순 폭우와 홍수로 인도와 네팔,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1천200여 명이 숨졌습니다.

뭄바이에서도 그제 하루 동안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10명이 숨졌으며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열차 운행과 항공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 뭄바이에서는 지난달 25일에도 4층 주거용 건물이 붕괴해 17명이 숨졌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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