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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방장관 통화…"北미사일 도발에 압력 강화"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8.31 10:14|수정 : 2017.08.31 10:14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오노데라 일본 방위상이 오늘(31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통화에서, 북한이 그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을 중대한 도발로 간주하고, 미일 두 나라가 긴밀히 연대해 눈에 보이는 형태로 압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격 강화를 위해 '이지스 어쇼어'를 조기 도입하는 데 미국 측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고성능 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하는 방식의 미사일요격시스템입니다.

현재 이지스함에 배치된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의 사거리가 최고고도 500㎞ 수준인데ㅡ 북한이 그제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할 때는 550km 상공을 날아가 요격이 불가능했습니다.

이에 미일은 최고 고도를 1천㎞ 이상으로 늘린 'SM3블록2A'를 공동개발하고 있지만, 최종 완성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지금까지 도발 수준과는 다른 심각한 위협"이라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 있음을 언급하며,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책임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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