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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세훈 구속에 "집요한 보복"…MB 측 "나올 것 없다"

문준모 기자

입력 : 2017.08.30 20:03|수정 : 2017.08.30 20:0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법원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것에 대해 "집요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30일) 페이스북에 "국정원 댓글이 대선에 무슨 영향을 줬다고 5년이 지난 사건을 대통령 되고 난 뒤에도 집요하게 보복하고 있는지, 참 무서운 정권이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보복성 적폐'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 전 대통령 수사 필요성이 제기된 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정치 공세일 뿐"이라며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불필요하게 대응해 논란을 키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 전 대통령 측근은 "마음대로 해 보라"며 "나올 것 없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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