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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꺾은 UAE에 일본 '안도'…월드컵 예선 B조 1위 유지

하성룡 기자

입력 : 2017.08.30 10:29|수정 : 2017.08.30 10:29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B조에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던 일본이 2위 사우디아라비아의 패배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사우디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UAE와 원정에서 2대 1로 졌습니다.

전반 20분 나와프 알 아비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내리 두 골을 내줘 역전패했습니다.

B조 2위인 사우디가 승점을 얻지 못하고 16점에 머무르면서 한 경기 덜 치른 일본이 승점 1점 차 1위를 지키게 됐습니다.

3위 호주, 2위 사우디와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둔 일본은 사우디의 패배로 일단 한숨을 돌리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이 내일(3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호주에 승리하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러시아행을 확정합니다.

호주에 비기거나 지더라도 다음 달 6일 사우디 원정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본선에 진출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월드컵 예선에서 호주와 7번 만나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2무 5패로 열세를 보인 만큼 호주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또 UAE에 발목 잡힌 사우디도 일본과 최종전에 사활을 걸 전망이라 자칫하면 본선 직행 티켓을 눈앞에서 놓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일본이 호주와 사우디에 모두 져 조 3위로 밀려난다면 우리가 속한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처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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