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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北 규탄' 성명 채택…트럼프 "모든 수단 준비"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8.30 10:26|수정 : 2017.08.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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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일본 상공을 가로지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 "모든 수단이 준비돼있다"며 다시 강경한 태도로 선회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했습니다.

의장성명은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주로 채택해 온 언론성명보다 격이 높은 것입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도발은 무모한 행위라고 규탄하고 미사일 발사 중단과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북한은 그동안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중대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어젯밤 공식 성명에서 북한이 이웃 나라와 국제사회에 경멸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모든 수단들이 준비돼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허리케인 '하비'가 덮친 텍사스를 방문하면서는 향후 대북 조치에 대한 질문에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달 들어 북한의 도발 자제를 평가하며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던 태도에서 다시 군사적 대응까지 염두에 둔 강대강 대치로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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