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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공장, 모두 가동 중단…대금 밀려 부품공급 차질

정연 기자

입력 : 2017.08.29 18:25|수정 : 2017.08.29 18:25


현대자동차가 중국 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현지 부품업체에 대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부품사가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주부터 베이징에 있는 1∼3공장과 창저우 소재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최근 완공된 충칭 5공장이 아직 본격 가동되지 않는 상태임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중국 내 공장이 모두 멈췄습니다.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인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아야 하는 대금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1억1천100만위안, 약 189억원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금을 지급하는 주체가 현대차가 아니고 베이징현대인데, 최근 중국 내 판매가 급감하면서 자금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원만히 해결해 공장을 재가동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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