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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비난 발언' 김승대 출장정지 징계 재심 요청 '기각'

하성룡 기자

입력 : 2017.08.29 16:12|수정 : 2017.08.29 16:12


비디오판독, VAR 시행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중징계를 받은 프로축구 K리그 포항의 김승대에 대한 재심 요청이 기각됐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승대의 징계 완화를 목적으로 한 포항의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김승대는 프로연맹 상벌위원회의 결정대로 5경기 출장정지가 확정됐습니다.

김승대는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 정지에 더해 상벌위의 5경기 출장정지 징계로 FC서울과 32라운드까지 총 7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김승대는 지난 6일 전남과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3분 상대 팀 김영욱의 무릎을 발로 가격 하는 위험한 플레이로 레드카드를 받은 후 "VAR 이런 거 왜 해?"라고 항의하며 욕설까지 했다가 상벌위에 넘겨져 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0만 원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에 최순호 포항 감독은 "김승대가 중국에서 뛰다가 지난달 이적해오면서 VAR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나도 감독으로서 선수에게 정확하게 주지시키지 못했다"며 재심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허정무 프로연맹 부총재가 주재한 이사회에선 상벌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사회는 심의를 통해 재심 기각이나 징계 완화 중 한가지 결론만 내리게 돼 있습니다.

프로연맹은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려고 도입한 VAR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합당한 징계를 내린 상벌위의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사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재심 기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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