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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외곽팀 의혹' MB 지지단체 대표 소환조사

윤나라 기자

입력 : 2017.08.29 14:27|수정 : 2017.08.29 15:28


국가정보원의 민간인을 동원한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이명박과 아줌마부대' 대표 김모씨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23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사단법인 '늘푸른희망연대'의 전신입니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김씨는 1996년 총선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과거 지역구였던 신한국당 종로지구당에서 민원실장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김씨는 2006년 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모아 '이명박과 아줌마부대'를 만들고 운영을 이끌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단체는 이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MB연대'에 소속돼 대선 기간 전국 유세장을 돌며 이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왔고 회원들은 2008년 9월 청와대 오찬에 초대받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인터넷상에서 '민생지킴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다수의 글을 썼습니다.

검찰은 이들 단체나 회원들이 인터넷에 이명박 정부 지지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국정원 관계자의 개입이나 국정원의 자금 지원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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