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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미 대선기간 푸틴 측에 사업 도움 요청

한승환 기자

입력 : 2017.08.29 06:12|수정 : 2017.08.29 06: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그룹의 모스크바 개발 사업과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한 미 하원 공식자료에 따르면 코언은 지난해 1월 모스크바 '트럼프 타워' 개발 사업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푸틴 대통령의 개인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에게 도움을 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코언은 이메일에서 "지난 몇 달간 트럼프 타워 개발을 위해 러시아에 있는 한 회사와 일해왔지만 양측의 소통이 오도 가도 못하고 정지된 상태"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이 이메일과 관련해 코언은 의회에 "페스코프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했다"며 "2주 후에 그 계약은 무산됐고 통상적인 사업 제안일 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코언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 언론은 해당 이메일이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시아가 대선 기간 사업상 유착관계였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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