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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강타 美 텍사스에 역대급 폭우…이틀 새 760㎜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8.28 14:17|수정 : 2017.08.28 14:17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주엔 주말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앞으로 며칠간 이 지역에 더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허리케인 피해가 큰 텍사스 휴스턴 일부 지역엔 지난 48시간 동안 760mm의 기록적이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례 없는 폭우로 휴스턴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심 도로는 높게는 성인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하비'는 지난 주말 텍사스 연안에 상륙한 뒤 열대폭풍으로 약화했지만, 앞으로 며칠 동안 이 지역에는 계속 많은 비가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미국 국립기상청과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다음 달 1일까지 텍사스 연안과 루이지애나주 남서부 지역에 380∼630㎜에 달라는 폭우가 더 내릴 걸로 예보했습니다.

오는 주말 휴스턴과 걸프 연안 일부 지역 총 강수량은 많게는 연평균 강수량과 맞먹는 1,270㎜에 육박할 것으로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내다봤습니다.

하비는 미국 본토에 13년 만에 상륙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특히 텍사스주는 1961년 허리케인 칼라가 상륙한 이후 50여 년 만에 4등급 허리케인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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