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뉴스pick] "고양이 밥주지 말라"…아파트 공고문에 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 2017.08.28 11:54|수정 : 2017.08.28 11:54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장 후보가 단지 내 길고양이 퇴치를 공약으로 내세워 화제가 됐는데요, 이번에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내용의 공고문을 내건 아파트가 있어 누리꾼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이 먹이와 물 주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아파트의 공고문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공고문에는 "아파트 단지 내에 고양이들의 개체 수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저층 세대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민들이 놀라거나 혐오스럽다는 민원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니 고양이 밥을 주거나 물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는 당부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고양이 밥주지 말라특히 이 공고문에는 "참 이기적이다", "고양이와 공존할 방법은?", "사람이 버린 고양이를 책임질 배려와 여력조차 없단 말인가"라는 항의 문구가 손글씨로 적혀있어 눈길을 끕니다. 또 "TNR(중성화 수술)을 통한 개체 수 감소와 같은 근본적 해결책은 어디 있냐"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굶겨 죽이는 게 대책이 아니다", "중성화 수술을 해서 개체 수 증가를 예방하자"며 길고양이 보호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고양이 때문에 단지 내 쓰레기봉투가 훼손되는 일이 많다", "고양이 울음소리에 밤에 잠을 못 자겠다"는 의견을 내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오기쁨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SBS 뉴미디어뉴스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