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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달걀 한 판 가격 5천 원대로 일제히 인하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08.27 13:20|수정 : 2017.08.27 13:20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30개들이 달걀 한 판 가격을 5천원대로 일제히 내렸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달걀 한 판 가격이 5천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한 뒤 10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이마트는 어제(26일)부터 전체 달걀 판매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 소비자가를 기존 6천480원에서 5천980원으로 500원 내렸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살충제 달걀 파동 여파로 최근 달걀 수요가 절반 가까이 급감하면서 산지가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부터 30개들이 달걀 한 판 가격을 6천380원에서 5천980원으로 내렸고, 롯데마트는 오늘부터 6천380원이던 달걀 한 판 가격을 경쟁사와 동일한 5천98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지난 23일 일제히 달걀 한 판 가격을 6천원대 중반대까지 내렸던 대형마트 3사가 주말에 5천원대 후반까지 추가로 달걀값을 인하한 것은 최근 살충제 파동으로 달걀 매출이 30∼40%나 급감한 뒤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양계협회 집계 결과 지난 11일 169원이었던 대란 1개 가격이 살충제 파동 이후 18일 147원, 25일엔 117원으로 30% 이상 폭락하는 등 산지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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