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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들, 北 미사일 도발 주목…"국제여론 의식해 수위 낮춰"

정규진 기자

입력 : 2017.08.26 15:54|수정 : 2017.08.26 15:54


북한이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중국 주요 매체들이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감행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CCTV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며 북한이 ICBM이 아닌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건 ICBM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을 의식해 도발 수위를 낮췄다고 분석했습니다.

CCTV는 또 "북한이 발사 규모를 조절해 한반도 긴장 악화를 피하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이번 미사일 발사가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3발이 모두 비행에는 실패했다면서 이번 도발이 미국 본토와 괌 등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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