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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쌓아두는 기업들…저축액 10년 새 3배↑

박수진 기자

입력 : 2017.08.26 13:45|수정 : 2017.08.26 13:45


기업들이 곳간에 쌓아두는 돈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장기업 전체 이익잉여금은 2006년 221조 원에서 지난 해 655조 원으로 10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 이익에서 배당금을 지급하고 남은 유보이익으로 기업이 저축하는 돈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상장기업의 현금,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은 2006년 216조 원에서 지난 해 489조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금성 자산은 같은 기간 30조 원에서 59조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저축이 많이 증가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저축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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