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재판받던 朴, 이재용 유죄 소식에 허공만…굳어진 얼굴

이호건 기자

입력 : 2017.08.25 20:55|수정 : 2017.08.25 22:16

동영상

<앵커>

이재용 부회장 선고 공판이 있던 오늘(25일) 박근혜 전 대통령도 옆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도중 변호인으로부터 이 부회장의 유죄 소식을 전해 듣고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습니다.

이 소식은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림머리에 회색 정장을 입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

변론 도중 간간이 조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고가 임박해서는 달랐습니다.

안경을 고쳐 쓰고 피고인석 맞은편 벽시계를 보는 등 초조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잠시 뒤 옆자리 변호인으로부터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 혐의 등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습니다.

천장이나 허공을 응시하고 연거푸 종이컵에 물을 따라 마시기도 했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변호인과 뭔가를 상의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비교적 담담한 태도로 변호인에게 이 부회장이 어떤 부분이 유죄가 됐는지 등을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입장 역시 삼성 변호인단과 크게 다를 바 없다면서 이번 판결문을 꼼꼼하게 분석해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변호 논리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윤선영)    

▶ 오늘 재판으로 박근혜 '89억 뇌물' 인정된 셈…중형 예상?
▶ "이재용 석방" vs "처벌"…길 하나 사이에 두고 찬반 집회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