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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주니어챔피언십, 한국선수 1, 2, 3위 석권

김영성 기자

입력 : 2017.08.25 10:52|수정 : 2017.08.25 10:53


미국 땅에서 처음 열린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들이 1, 2, 3위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의 뷰트 크리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임희정(성남 동광고2년)은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국가대표 권서연(대전 방송통신고1년)은 10언더파로 2위, 국가대표 에이스 박현경(익산 함열고2년)이 9언더파로 3위에 올랐습니다.

이들 3명은 모두 지난달 박세리 장학생으로 선발된 선수들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임희정은 지난해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했지만 올해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대회 우승자는 오는 10월 인천 영종도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지만 임희정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려면 프로 대회 출전 횟수 제한이 있어 나가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 메이저급 아마추어 대회인 송암배 선수권대회에서 29언더파라는 경이적인 타수로 우승했던 박현경은 "티샷이 흔들린 탓에 공격적인 골프를 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친 걸 위안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회 주최자인 박세리는 "우리 선수 3명이 1, 2, 3위를 차지해 기분이 좋다. 내년엔 더 좋은 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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