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윤종신 “'좋니' 1위 역주행…남자의 서정성은 변함이 없다”

입력 : 2017.08.24 17:50|수정 : 2017.08.24 17:52


윤종신이 ‘좋니’로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윤종신 ‘좋니’는 폭발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워너원도, ‘가시나’ 뮤직비디오 공개 하루 만에 조회 수 100만뷰를 돌파한 선미도 제치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뮤직, 올레뮤직, 엠넷닷컴, 몽키3, 소리바다에서 실시간 1위(24일 오전 7시 기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이날 SBS funE에 “가사는 음악을 끌어가는 가장 큰 힘이다. 더 이상 감각만을 팔 수는 없다. 정서와 이야기의 시대다”라며 인기의 비결을 자평했다.

‘좋니’는 남성들의 이별 후 느끼는 감성을 ‘찌질’할 정도로 솔직하게 드러낸 곡이다. 그래서인지 특히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노래방에서 많이 불리는 노래 차트를 보면 전통적으로 임창정, 한동근, 엠씨더맥스, 버즈 등 남자들의 노래가 많다. 그 가운데 최근에는 이 ‘좋니’가 남성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삶에 지친 남성들이 술 한 잔 걸치고 찾은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움켜쥐고 가수 저리 가라 할 정도의 감성을 싫어 부르는 ‘좋니’는 그렇게 대중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윤종신은 “남자의 서정성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좋니’는 남자의 서정성을 잘 살린 곡이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2일에 발매되고 나서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도 마음을 파고드는 ‘좋은 음악’으로 역주행의 신화를 쓴 ‘좋니’의 반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