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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에 오른 '인사 문제'…文 정부 첫 운영위원회

문준모 기자

입력 : 2017.08.22 12:13|수정 : 2017.08.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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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는 청와대 참모진이 대거 출석했습니다. 최근 낙마 사례와 관련한 인사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운영위는 시작부터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조국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놓고 여야가 날 선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00일간 일어난 인사 참사 문제를 진단하려면 조 수석의 출석이 필요한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인사 참사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지난 정부도 한 번도 출석 요구에 응한 적이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야당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으로 지명됐다가 나흘 만에 자진 사퇴한 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거론하며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어떻게 박 교수 같은 사람이 걸러지지 않고 추천됐느냐"며 청와대 인사가 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사는 복수 추천을 받아 합의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박 교수 지명에 대해선 "과학기술인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했고, 국민 눈높이에도 맞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에서는 이른바 살충제 달걀 파동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 3당은 파동의 1차적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합동 공세를 폈고, 여당은 철저한 개선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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