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해, "근본원인으로 지적된 공장형 밀집 사육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 개선책을 마련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살충제 달걀 사건 뒤에는 '농피아'가 있다"며 "새 정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심정으로 국민 먹거리 안전을 무너뜨린 체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앞서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 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갓 한 달 된 사람한테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과도하고, 국민 불안과 걱정을 수용하고 일하는데 만전을 기해서 실수가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박근혜 정책 백서가 발간돼 공공기관에 배포됐다"며 "탄핵으로 임기를 못 채운 정부라도 실패한 역사에서 배울 것이 있으니 백서를 내는 것은 이해가 가능하지만, 국민 혈세를 들여서 낯뜨거운 자화자찬을 해서 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치욕적 한일 위안부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뻔뻔한 평가를 하는 것은 국민의 속을 후벼 파는 짓"이라며 "박근혜 정부 정책 백서는 부끄러운 자화상의 집합체에 다름 아니고 국민 기만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